공장 매입 또는 임대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층고입니다. 특히 제조업·물류업·자동화설비 도입 등을 고려하는 기업에게는 단순 면적보다 **층고가 작업 동선, 장비 도입, 환기, 공조 시스템에 직결되는 중요한 생산성 요인**입니다.
이 글에서는 층고 6m 이상과 4m 이하의 공장이 실제 운영 환경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사례 기반으로 분석해드립니다.

1. 공장 층고 기준 – 왜 중요할까?
1. 설비 적재 공간 확보 – 자동포장기, 조립라인, 크레인 등 고가 설비의 수직 높이 필요
2. 적재 적정성 – 물류창고의 경우 선반형 랙 설치 시 층고가 낮으면 불리
3. 공조·환기·조도 – 층고가 낮으면 열기 축적, 환기 문제 발생
4. 향후 리모델링 가능성 – 천장 공간이 확보되면 덕트 추가/천장형 설비 설치 유리
실제로 공장자동화(FA), 스마트팩토리, 로봇설비를 고려하는 기업일수록 최소 5.5m~6m 이상의 층고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층고 6m 이상 vs 4m 이하, 생산성 비교
| 항목 | 6m 이상 공장 | 4m 이하 공장 |
|---|---|---|
| 중장비 적재 | 가능 (호이스트 설치 용이) | 제한적, 지게차 이동 위주 |
| 자동화 설비 도입 | 라인 구축 용이 | 제한됨 |
| 창고 랙 설치 | 3~4단 적재 가능 | 2단 이내 |
| 환기/열기 정체 | 높은 공간으로 분산 | 작업자 피로 증가 |
| 냉난방 효율 | 난방비 소모 ↑ | 에너지 효율 ↑ |

3. 업종별 적정 층고 기준
- ▶ 일반 제조업 (기계가공, 목공 등): 4.5m 이상 권장
- ▶ 자동차 부품·중장비 조립: 6.5m 이상 + 호이스트 라인 필수
- ▶ 물류·창고업: 5.5m 이상 + 적재 하중 1톤 이상
- ▶ IT/정밀제조: 3.5m 이상, 클린룸·덕트 공간 고려
참고로, 지식산업센터는 층고가 3.8~4.5m 수준이 일반적이므로 **중장비, 호이스트 설치가 필요한 업종은 전통형 공장**이 더 적합합니다.

4. 층고만큼 중요한 것은 ‘하중’과 ‘출입구’ 구조
층고가 높아도, 하중(㎡당 kg)이 약하거나 화물차 진입 구조가 협소하면 생산성과 연결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아래 3가지입니다.
- ① 바닥 하중: 최소 500kg/㎡ 이상 → 중장비 이동 가능
- ② 출입구 높이: 4m 이상이면 5톤 트럭 진입 가능
- ③ 층고 + 전력용량: 설비 투입 시 동시 고려 필수
고층 설비나 고열 설비가 있는 공장은 **환기구, 자연채광창, 천정형 덕트 위치**도 층고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마무리 – 층고는 생산 구조의 시작이다
부동산 매물 설명에 ‘층고 5.8m’인지, ‘4.2m’인지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공장 설비 배치, 작업 인원 효율, 에너지 비용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특히 **단층 공장을 찾는 실수요자**라면, 층고 6m 이상의 물건을 우선 검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높은 층고는 곧 **생산성과 유연성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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