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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식품공장은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by 공장헌터 2025. 9. 2.

 

냉동공장 사례로 보는 핵심포인트

식품공장은 일반 제조업 공장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와 설계 기준을 요구합니다. 특히 냉동·냉장 설비를 갖춘 식품가공공장은 식품위생법, HACCP, 냉기 흐름, 방습, 방충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꼼꼼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냉동공장 사례를 중심으로, 식품공장 설계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1. 식품공장은 '건축법'이 아닌 '식품위생법'이 중심

일반 제조업 공장은 대부분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의 기준을 우선적으로 따르지만, 식품공장은 다릅니다. 식품위생법,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HACCP 인증 지침이 기본 전제가 됩니다.

  • 작업장과 위생구역(청결구역)을 분리해야 하며
  • 식자재 동선, 출입 동선, 직원 세척 동선도 분리되어야 합니다.
  • 냉동식품을 취급할 경우 영하 18도 이하의 유지시설이 필수입니다.

 Tip: 식품제조를 목적으로 공장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관할 보건소의 설계 사전 협의가 중요합니다.


2. 동선계획: 원재료 → 가공 → 냉동보관 → 출고

식품공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오염을 방지하는 흐름(flow)**입니다. 재료가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의 동선이 단순하고 일방향이어야 합니다.

  • 원재료 입고 공간 완제품 출고 공간은 물리적으로 분리
  • 가공실과 포장실은 기압 차이를 두어 외부 공기 유입 최소화
  • 냉동실은 출고라인과 직접 연결되되, 냉기 손실이 없도록 에어커튼, 중문 시스템 활용

⚠️ 주의: 중소규모 공장에서 흔히 범하는 오류는 “출입문 하나로 다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HACCP 거절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3. 바닥과 벽, 배수는 위생관리의 핵심

식품공장 설계에서 바닥은 단순한 마감재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위생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 바닥: 미끄럼 방지 기능 + 내구성 있는 에폭시 코팅 + 사면배수 구조
  • 벽체: 세척 가능한 FRP 패널 또는 항균 코팅 자재
  • 배수: 작업장과 분리된 전용 그리스트랩 설치 필수 (악취 역류 방지)

 설계 팁: 배수구는 벽면 기준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시키고, 하루 1회 이상 세척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세요.

 

 


4. 냉동실 설계: 단열 + 기밀 + 안전이 핵심

냉동공장은 적정온도 유지 전력비 절감, 작업자 안전을 동시에 만족해야 합니다.

  • 단열 패널은 EPS보다 우레탄이 보온 효과 우수
  • 도어는 자동 슬라이딩 방식으로 내부 결빙 방지
  • 안전도어벨, 비상개폐장치, 결로 방지 히터 설치 필요
  •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 연동 권장

📌 에너지 절약 팁: 냉동실과 가공실 사이에 **‘전실’(buffer room)**을 설치하면 냉기 손실을 3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5. 인증 설계를 고려해야 운영·임대가 유리하다

처음부터 HACCP, ISO22000, 식약처 등록 기준을 만족하는 구조로 설계하면, 향후:

  • 가공식품 납품계약 시 유리
  • 식품벤처/스타트업 대상 임대 시 프리미엄 가능
  • 위생 감시 및 행정조치 위험도 감소

 실전 사례: 경기도 김포의 한 냉동공장은 설계 시점부터 HACCP 기준을 적용해 **일반 공장보다 임대료가 30% 높고 공실률 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냉동공장 설계 핵심 요약표

구분설계 기준 요약체크 포인트

 

위생구역 분리 작업실, 보관실, 출고실 물리적 분리 HACCP 인증 필수 조건
바닥/벽/배수 항균자재, 사면배수, 세척 가능한 구조 악취/누수/청결 관리의 핵심
냉동실 구조 단열패널, 자동도어, 비상설비 냉기 손실 차단 + 안전 확보
에너지 효율 전실 설치, 도어 센서 연동 유지비 절감 효과
인증 기반 설계 HACCP, ISO22000 등 선반영 납품 계약·임대 경쟁력 상승

마무리

식품공장은 건축 비용보다 위생·냉동·동선의 디테일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특히 냉동공장은 단열·에너지·운영 안정성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완공 후 수익성이 낮아지고 임대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설계 전, 식품공장 운영자 또는 인증기관의 전문가와 1회 이상 사전 구조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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